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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휴로틱스 성장일기 2026-02-20 휴로틱스,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 참관기

 

안녕하세요, 휴로틱스입니다!

 

지난 2월4일~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제21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KRoC 2026)'가 열렸습니다. 휴로틱스도 이번 학회에 참여했는데요. 참여한 이유는, 이번 학회를 통해 '텐던-드리븐(Tendon-driven) 방식의 소프트 타입 웨어러블 로봇 '연구용 플랫폼'을 처음으로 선보이기 위해서였습니다.

 

휴머노이드, 피지컬AI 등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인 만큼, 이번 학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유명 로봇 기업들은 물론, 교수님, 연구원, 기업 관계자 그리고 반짝이는 눈빛의 학부생들까지 정말 총출동이었죠. 덕분에 볼거리도 많았고, 오래 기억에 남을 행사였습니다.

 

학회장에는 스스로 걷고, 물건을 나르고, 심지어 춤까지 추는 화려한 로봇과 휴머노이드들이 가득했습니다. 가만히 둬도 혼자 움직이니 사람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더라구요. 솔직히 저희도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렸습니다... ㅎㅎ

 

반면, 휴로틱스의 "텐던 드리븐, 엑소슈트!" 흔히 웨어러블 로봇이라 불리는 우리 로봇들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입지 않으면 그냥 마네킹에 걸려 있는 옷이라는 점이죠. ㅎㅎ

 

"안되겠다. 내가 입고 걷자!"

 

그래서 저희는 로봇 슈트를 직접 입고 학회장 곳곳을 누비기 시작했습니다. 다리에 케이블이 연결된 웨어러블 로봇슈트를 입고 성큼성큼 걸어다니니, 그제야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렇게 런웨이(?)를 한 번 돌고 나니,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부스로 정말 많이 방문해주셨습니다. 역시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과 함께 할 때 가장 빛납니다!

 

이번 학회의 주류는 사실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이었습니다. 비단 학회뿐 아니라 현재 '로봇'이란 키워드로 주목 받는 대부분의 영역이 그렇죠. 휴머노이드는 결국 사람을 대신해 노동을 해준다는 기대가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휴로틱스와 같은 웨어러블 로봇은 상대적으로 희소했습니다. 특히,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은 휴로틱스가 유일했죠. (사실 이건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기술 자체가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다 보니..!)

 

아무튼 웨어러블 로봇이 희소하다고 해서 관심이 없는 건 절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목마름'에 가까워 보였고, 저희도 그 니즈를 충분히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휴로틱스 부스에 방문해 주신 많은 연구자분들이 입을 모아 하신 말이 있습니다.

"웨어러블 로봇에 관심이 많고 연구하고 싶은데, 학교나 연구실에서 이를 배우거나 연구할 자료나 플랫폼이 없다"

 

특히 소프트 타입의 웨어러블 로봇은 해외 자료나 플랫폼도 전무한 수준이니, 틀린 말은 아닙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부스에 오신 전공자분들의 질문 폭풍이었습니다. 희소한 기술이다 보니 구동 원리부터 제어 알고리즘, 사소한 디테일까지 한 번 자리 잡으시면 기본 10분은 훌쩍 넘길 정도로 심도 있는 질문을 많이 주셨어요.

 

그리고 거의 100% 공통으로 나왔던 요청이 있습니다.

"직접 착용하고 시연해 보고 싶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연구용 플랫폼만 가져간 터라 현장에서 충분한 착용 시연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학회 이후에 찾아뵙고 직접 시연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연락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로봇 산업의 가장 큰 시장은 여전히 '산업용(근로 대체)'이었습니다. 이번 학회에서도 그 분위기는 분명했죠. 다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기류도 많이 보였는데요, 바로 '재활과 돌봄'입니다.

 

휴로틱스는 모두 잘 아시다시피 보행 재활 로봇으로 첫 시작을 했고, 지금도 확장해 나가는 중이기 때문에 재활과 돌봄이 아주 익숙합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건, 돌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에는 로봇이 고령자(혹은 도움이 필요한 분)를 대신해 무언가를 해주는 수동적인 돌봄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스스로 움직이고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돕는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이건 정확히 휴로틱스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합니다. 많은 분들이 휴로틱스 부스에서 산업적 활용뿐 아니라 재활 및 일상 보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쳐 주셨고, 실제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분들, 계획 중인 분들은 저희 연구용 플랫폼 도입 의사도 많이 밝혀주셨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좀 놀람 포인트였는데, 부스에 방문하셨던 많은 중 꽤 많은 분들이 "교수님은 안오셨어요?"라고 물으셨습니다. 학회 참석하신 분들이 부스에서 그렇게 저희 대표님, 이기욱 교수님을 찾으시더라구요. 대표님은 도대체 얼마나 유명하신 겁니까...ㅎㅎ

 

로봇과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에 대해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번 학회에서 느낀 건 기술의 다양한 발전이 결국 인간의 미래를 더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속에서도 특히, 사람과 함께 한다는 휴로틱스의 철학이 더 와닿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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